한일합동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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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교류회 감상문 Thursday, 06.08.31 ( 1481hit )

만남의 기쁨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축복임에 틀림없다. 마음은 오랜 시간 그 주인이 길들이고 닦아온 본체이기에 타인에 의해 지배되거나 그 영향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불안한 그리고 연약한 존재이기 그지없는 우리내 인간에게 타인과의 소통의 출발점인 만남은 소중한 것이다. 따라서 마음판(혹은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 무언가를 나누고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내가 마음을 열고 발을 붙이고 있는 유일한(?) 교육 단체는 한일합동교육연구회이다. 이곳에서 들어서면 마음이 참 편하다. 그곳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노라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행복에 겨운 그리하여 열심히 하고자 하는 교육에의 열정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연구회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교류회는 우리 모임의 꽃이 아닐까 싶다. 만남의 외연이 확대되어 일본의 교육 동지를 만나 그들과 양국의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의 지향점을 찾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 지적인 희열을 주고 교육에서의 열정을 강화시켜준다. 비록 많은 교류회에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매번 그런 경험을 했으니 적으로 내게는 교류회가 기회의 시간인 셈이다.

  그리고 내가 소속되어 있는 역사분과 구성원들과 함께 하면 그렇게 유쾌할 수 없다. 역사를 재해석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고 이어서 학생들의 변화를 감지하는 그들의 노력과 재능은 탁월하다. 분과회 시간에서 나는 선생님들의 뛰어난 식견(?)에 놀랄 수밖에 없고, 딱딱할 것만 같은 발표 시간을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그들의 기지에 늘 즐겁기만 하다. 아마도 역사분과에 참여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모르시리라.

  이번 교류회에서 나는 재밌는 점을 발견했다. 일본측은 조금은 연로(?)하신 가리베 선생님과 하타노 선생님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한국측은 상대적으로 젊은(?) 박종선 선생님과 김성호 선생님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별다를 것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운영진의 차이에서 한일 양국 선생님들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다만 같은 점이 있다면 네 분 모두 매우 열정적이셨다는 것이다. 이 분들을 보노라면 내 게으름에 고개 숙여질 따름이었다. 개인적 사유로 약간의 보조도 해드리지 못한 점이 가슴에 아리었다.  

  그래도 그처럼 좋은 공간과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건 분명 축복임에 틀림없었다. 그렇기에 내가 믿고 따르는 임원진과 기타 선생님들께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 연구회를 통해서 나는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또한 교류회를 통해서 나는 변화하고 넓어지고 있다. 종교가 개인의 영적 해방을 꿈꾼다면 연구회 활동(혹은 교류회)은 내 삶의 안 뜨락을 가꾸는 일이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가 얼마나 나를 윤택하게 해주는가를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올해의 교류회였다.

  비록 이곳저곳에서 실수와 오류가 있었다하더라도 그것은 지엽적이고 수정 가능한 것들이다. 교류회는 늘 긍정적인 면이 더 많고 배워가야 할 점들이 넘친다. 놓치기 아까운 것들이 많다. 이런 교류회는 단순히 유희나 오락 추구의 행위가 아니라 만남을 통해 우리가 하나됨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리라. 우리가 '마주침'이라는 일회성이 아니라 '만남'이라는 지속성을 가진 존재들이기에 지극히 작은 활동이라도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고 풍부히 하는 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 나를 일깨워주는 한일 양국의 선생님들이 고맙다. 그리하여 벌써 내년 교류회가 기다려진다.

여럿이 함께



고향옥   저도 항상 역사분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을 역사분과 선생님들을 통해 조금씩 보충했거든요. 그런데, 같이 분과가 나눠지는 바람에 그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울 뿐... 9월 9일 이대에 아름다운 신부와 동행하지 않으시렵니까? 2006/09/05   


18    참가신청합니다.  정광식  2007/03/06 1352
17    참가신청합니다  박종선  2007/03/05 1377
16    참가 신청합니다.  백대현  2007/03/04 1418
15    참가신청합니다.  김성호  2007/03/04 1372
14    외국인노동자 자녀 특별학급보고(일본어 판)  백대현  2007/01/07 1420
13    제12회 교류회 환영사 원고  박종선  2007/01/04 1506
12    일본측 교류회 감상문입니다.  백대현  2006/12/18 1436
11    교육인권분과 발표(이선주 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10/11 1532
10    오후 역사분과회 토론(이지영 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10/09 1533
9    오전 역사 전체발표회(이지영 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10/09 1459
8    총반성회 기록(김태임 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09/11 1560
7    설문지 답변 정리(김태임 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09/11 1403
6    분과 전체 보고회 정리(김태임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09/11 1517
5    문화분과 토론회 모음(김태임선생님 정리)  운영자  2006/09/11 1555
4    철원_일대_답사를_다녀와서(송석종 샘글) [2]  운영자  2006/09/03 1583
   교류회 감상문 [1]  전종익  2006/08/31 1481
2    12차 한일 합동 교육연구회 교류회를 마치고 나서 [2]  고향옥  2006/08/28 1539
1    교류회 보고서 자료 마무리 해주세요  박종선  2006/08/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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