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동교육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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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병원 문턱을 넘으며 Monday, 06.11.20 ( 1525hit )

요즘엔 병원이 많이 친절해졌음을 느낀다.
특히 올해 내가 몇 번 찾아간 이비인후과는 더욱 그렇다.
의사 선생님과의 진료는 어쩌면 대화같기도 하다.
선생님은 찬찬히 내 병을 설명해주시고
또한 내 말을 귀담아 들어주신다.
당연히 이럴 때 신뢰가 많이 간다.

아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는 안양에서 꽤 유명하단다.
하지만 상당히 불친절하다.
나와 말다툼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을 툭툭 던지듯 내뱉는다.
환자를 배려하는 말투가 아니다.
혹자는 그런다 뭔가 잘하는 게 있으니까 그런거지.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배우며 자랐다.
익은 벼일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여기에 비추어보면 산부인과 의사는 여전히 덜 익었다.
자신만 아는 교만한 사람인게다.

나는 어떤 교사일까 자문해본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을까?
내 주장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 귀를 닫고 사는 것은 아닌지?

바쁜 와중에서도 환자들에게 친절했던 그 이비인후과 의사처럼,
자잘한 일거리가 많은 교직의 특성상 자주 울화가 치미는 요즘
나를 숙이고 귀를 활짝 열고 학생들을 바라 보아야겠다.
그들을 가슴에 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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