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동교육연구회

 

 

 

 



31 , 1/2 pages  
Subject | 강을건너는 사람(타마강에서 임진강까지) 영화 시사회에 다녀와서...... Wednesday, 07.07.25 ( 1649hit )

어제 긴급 번개를 쳤습니다.
하지만 교류회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아서 부담이 될까봐 저만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압구정동의 CGV 2관 였습니다. 부랴부랴 도착해서 VIP 표를 얻었습니다. 기분이 되게 좋더군요!
일전에 김덕철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요시모토 선생님, 야마네 선생님, 송부자님 등을 언급하셔서 저희 회와 연결이 되는 듯 싶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갖던 것이지요.
처음으로 내려 본 압구정역,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부자동네라는 선입견을 갖고서, 과연 무엇이 다른가를 비교하면서 영화관을 찾아갔습니다.
영화 제목은 강을 건너는 사람이고 제 2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1회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년도 경쟁부문 출품작의 하나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20분의 강을 건너는 사람(타마강에서 임진강까지)가 상영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1은 김경석 선생님.
우리가 교과서에서 그렇게 강조했던 그 징용자들이 현재는 그렇게 많이 살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 중 가와사키 제철소 징용자로 파업을 주도했던 김경석 선생님이 가와사키의 타마강을 건너가는 장면에서 영화가 시작이 됩니다. 그는 계속해서 그 당시 근무했던 일본인도 만나고, 이어서 일본 후생성, 일본재판소,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서 양심있는 일본인들과 함께 투쟁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중 똘똘한 일본 후생성 공무원들과 병든 김경석 선생님이 논쟁하는 장면은 그 자체가 대조되어 눈물이 찔끔 했습니다. 그러나 2006년 돌아가시고 그 자리에 일본인이 찾아와서 통곡하는 장면은 일본의 양심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2는 일본여고생 다카키 쿠미코 양
가와사키 고등학교에서 한국관련 클럽활동을 하는데 3명이 부채춤을 추더군요! 3명이 많아보였습니다. 이어서 부천고등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나아가서 조선학교에 찾아가서 남, 북을 중재하는 역할까지..... 여기에서 야마네 선생님이 나오더군요! 한국식 건물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특유의 선생님 모습을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2007년 26살의 처녀가 되어 한국의 임진각에 와서 남한의 2학년 초등학생이 북한 학생에 보내는 글을 읽는 장면에서, 분단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주인공 3은 송부자 씨 입니다.
고려박물관은 지난 닛코 대회 때, 동경에 들려서 만나 본 기억이 있습니다. 철이 들어 일본 학생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자살까지 생각했던 연약한 여인이 민족과 정체성를 깨달아가면서 작은 힘으로 박물관을 건립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인공 4는 일본인 세키다 히로오 목사님, 가와사키의 작은 교회에서의 나눔의 공동체를 통한 훈훈한 장면, 아스쿠니 신사 앞의 골통 우익, 9.11 테러에 대한 부시의 이라크 침공에 대하여 자기가 40년 전에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는 버스의 앞에는 백인, 뒤에는 흑인이 탔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 그것을 허무는데 공헌한 사람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이며 그것이 폭력이 아니라, 차별을 허무는 꿈에 대한 확신이며, 이렇게 작은 것을 배려하는 이런 꿈들과 작은 사람의 정성이 모여 지금과 같은 차별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 진 것이라는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 나온 우익들의 2차 대전 복장과 참으로 대조되었습니다.
영화가 끝이 났습니다.
김덕철 감독님이 나오셔서 질의 응답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객석에는 인도인. 일본인, 미국인 등 외국인들도 눈에 띠더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영어 통역을 하는데 젊은 여성의 유창한 통역 솜씨는 부러움을 자아내더군요!
여하튼 분단, 통일, 한일관계, 일본내에서의 재일한국인 관계 등 여러 질문이  쏟아지고, 영화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기술적인 부분을 질문을 하더군요! 녹음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항상 준비성이 없는 자신을 질책하며 다만 회원들이 많이 있어서 이런 좋은 자리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어느 덧 시간은 10시를 향해가고 질문은 이어지고, 남아서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볼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거리에 나왔습니다. 젊은 남녀가 영어를 쓰면서 갑니다. 포장마차에서 허겁지겁 오뎅을 먹고 허기를 달냈습니다.
색다른 시사회라라서 보다 지경을 넓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효율성과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걸고, 자기가 심판자라도 되는 듯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질책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나타내려는 비열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한편 이런 힘에 맞서 영화를 만들면서 무언가 말하려는 제작자의 의도에 자발적으로 모인 우리 회가 떠올랐습니다. 아자! 회원 여러분 힘을 냅시다. 우리 회는 존속하는 것 자체가 사랑이고 꿈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성호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네요. 영화를 직접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 '우리학교'처럼 이 다큐영화도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클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굶주려(?)가며 고생하셨습니다...^^; 2007/07/26   
전종익   우리 회장님께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 절감합니다. 교류회 준비에 시사회까지...*^^* 언제 이 영화 CD를 사서 함께 보고 토론장을 마련하면 좋겠네요. 저는 그 시간 4강에서 탈락한 축구팀 욕하면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쩝... 2007/07/26   


31    일본을 떠나면서  송석종  2017/09/01 81
30    일본 지바 지역 학생한국어 이야기대회 인사말입니다.  송석종  2016/02/23 153
29    일본 드라마 노랫말 소개 [1]  송석종  2014/08/29 311
28    교육관련 발신 1 [2]  송석종  2014/08/06 360
27    일본 지바에서 소식 전합니다 [1]  송석종  2014/04/15 479
26    희망에 대하여  송석종  2010/07/13 806
25    다문화 학생 지도 매뉴얼(부산시교육청 전국 첫 발간)  백대현  2009/08/18 1134
24    KBS <러브인아시아>프로그램에서 부산'아시아공동체학교'를 방영했었네요....  백대현  2009/08/15 965
23    다문화이해 현장학습을 해 보았습니다.  백대현  2009/08/07 874
22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에 관해  백대현  2009/08/06 941
21    유네스코-다문화정책포럼  백대현  2008/12/14 956
20    뜻하지 않았던 귀한 선물! [2]  송석종  2008/11/27 1257
19    라오스 여행기 [1]  여정숙  2008/11/25 1224
18    현장에서본독도문제(2005년 3월 24일 용인시민신문 기고)  송석종  2008/08/22 1149
17    금강산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2]  송석종  2008/02/20 1464
16    개학을 앞둔 선생님들에게 [2]  박종선  2007/08/23 1430
   강을건너는 사람(타마강에서 임진강까지) 영화 시사회에 다녀와서...... [2]  송석종  2007/07/25 1649
14    2007년 1학기말 단상 [2]  송석종  2007/07/02 1521
13    <퍼온 글> 교사도 우울하다 - 유영미 [3]  고향옥  2007/02/01 1615
12    <퍼온 글> 논술의 파시즘 앞에서 - 밀양 밀성고 이계삼 [2]  고향옥  2007/01/31 1615
1 [2]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 Sohyang